생각나서 들러보니 제 베네통2016의 출발 사진이 보이는군요. 뒷모습 정말 웃기네요^^

덕분에 카메라 가방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새로 산 전조등은 방수에는 약한 모습이고, 바닥에는 전혀 비춰주질 않아서 아쉬웠지만요.
(물론 일상 생활에 알림 용도로 쓰기에는 적합하다고 봅니다.)

16일간 970km 정도 달렸고, 1000미터 넘는 산을 7-8번 넘느라 무릎은 완전 아작났지만,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시트포스트에 페니어가 장착 가능한 짐받이도 알았으니 다음에는 반.드.시 페니어를 달아서 갈거고요.
우선은 짐받이가 제대로 달리는 애로 자전거를 바꿀거지만요^^

사실 짐을 뒤에 쌓아 올린 것도 장점이 한개는 있었습니다. 김장 봉다리로 감싸면 간편한 설치로 방수가 100% 된다는 것!
비가 5-6일 왔는데, 3일간은 인간적으로 좀 심하게 왔거든요. 우비 입고 가만히 서 있어도 몸이 아플정도로요.
이런 경우에 카메라 가방의 방수 플라이 같은 건 ... 없는 것 보다는 나은 수준이 되죠.

물론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짐 덕분에 물건 꺼내기도 힘들고 바람때문에 자전거 쓰러지고 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흐흐.

다음에 다시 부산에 내려가게 되면 또 들릴게요.
건강하시고 부산점 운영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