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처음 시작할땐 뭔가 디자인적으로 끌리는 것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니벨로는 이런 면에서 색상도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기에 전문적인 로드바이크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미니벨로중에서는 스포츠 성능과는 거리가 먼 자전거들도 많고, 속도감이 떨어지면 흥미를 잃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본격 산악자전거나 전문 로드바이크에 부담이 있다면 미니벨로라곤 하지만! 달리기 성능 역시 포기하고 싶지않다면 미니스프린터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티티카카 미니벨로에서 거의 브랜드의 역사와 함께 꾸준히 발매해온 모델!

티티카카 스피더스 L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최초 발매되었던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입문 로드바이크 부품에 해당하는 16단 로드기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시마노 2200등급부품을 사용했으나 시대에맞추어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어 2300, 2400 클라리스까지 왔습니다.

로드바이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시마노 클라리스 16단 기어체계를 갖추면서 발매시점의 가격과 지금의 가격은 동일합니다.

자전거라는 공산품이 미묘하게 꾸준히 가격상승이 되어왔지만 티티카카 스피더스는 9년전보다 성능은 업그레이드!

완성차 가격은 유지라는 정책입니다.

이미 순정 안장으로는 제법 성공을 거두고있는 티티카카 순정.

엉덩이 뼈가 닿는 부분이 평평하게 설계되어 압박감이 적기때문에 초심자들도 생각보다 적은 고통으로 미니스프린터에 입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물론, 개개인의 안장 선호 스타일은 다르기때문에 적응이 되지않는다면 보다 좋은 형태의 안장을 찾아 떠나야합니다.

최신 입문 로드바이크 부품을 발빠르게 반영한 핸들 조작계입니다.

드롭바는 컴팩트 드롭바.

변속레버는 시마노 ST-2400 클라리스 2x8단입니다.

변속레버의 특징을 들자면 당겼을때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고, 옆으로 터치하면 업쉬프팅 또는 다운 쉬프팅을 하여 빠르게 변속을 조작한다는 점.

과거의 저렴한 제품들에서는 브레이크와 변속장치를 다른 자세로 다루어야하므로 핸들자세를 수시로 바꾸어야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통합형 장치를 통해 유저가 보다 편하게 자전거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로 주행성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일반 미니벨로보다 사이즈업된 휠셋과 단단하면서 얇은 도로용 타이어에 있습니다.

통상 20인치 406타입의 휠셋보다 큰 451타입을 사용하며,

1 1/8 폭의 타이어는 최대 100 PSI 공기압을 넣을 수 있기때문에 우수한 도로 주행성능이 발휘합니다.

일반 로드바이크에 비하면 휠사이즈만 작을뿐 기어나 타이어와 같은 조건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반응성능을 보여줍니다.

미니스프린터로써 보다 가볍게! 보다 날렵하게 제작된 다이아몬드형 프레임입니다.

접이식 미니벨로쪽에서도 스포츠형 미니스프린터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런 전통적인 형태의 차체를 사용하는 미니벨로가 보다 탄탄하고 

로드 성능면에서 유리합니다.

2017년 시즌에도 의심의 여지없이 각 브랜드에서 쏟아내는 로드바이크들로 넘쳐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니스프린터가 이런 분위기속에 끼어들 기회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이 거대한 휠사이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미니벨로 특유의 디자인적인 아담함과 발빠른 가속력의 장점이 있습니다.

입문급 미니벨로의 명가 티티카카 브랜드로 이미 9년차를 맞이하는 스피더스 L

미니벨로를 선택하게 만드는 디자인적인 매력과 재미가 있는 자전거입니다.

유저가 유저의 취향대로 만들어타는 즐거움도 있고, 기량을 키워 로드바이크 못지않은 기록을 발휘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리뷰 : alena33@bike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