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현 (팀장)

 우리 팀의 팀장이자 Pathfinder이다. 팔자걸음으로 걷는다. 워낙 각도가 넓어서 가끔씩 보면 발레 하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취객흉내를 잘 내고, 클럽에서는 고릴라 춤을 춘다. 코를 심하게 골며, 발 냄새도 상당하다. 해변에서 개랑 맨발로 뛰어노는 걸 좋아한다. 싸이클복이 매우 잘 어울리는 그는 원초적 욕구에 충실하다.

 반면, 문을 열어줄 줄 아는 매너남이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코를 훌쩍거린다거나 아파서 골골대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은근 약골인 것 같다. 멤버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며 멤버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써준다. 허나, 그를 잘못 건드리면 무서우니 주의할 것!

 

최이주 (사진 촬영) 

 마성의 여인. 멕시코나 쿠바의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남녀노소 인종 국적을 가리지 않고 동정심을 얻어 도움을 받아내는 타고난 서바이벌 능력을 지녔다. 그녀는 클럽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춤을 잘 춘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밝게 해 주었고, 우리 팀에서 사진 카메라를 담당했으며, 셀프카메라 찍기를 정말 좋아한다. 기분이 좋고 아름다운 장소에 있으면 그 나름대로 셀카를 찍고 기분이 나쁘고 더러운 장소에 있으면 또 그래서 셀카를 찍는다. 아이들과 이마에 땀이 흐를 만큼 놀 때면 흥분한다. 잘생긴 남자보다는 잘생긴 꼬마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좋게 말하자면, 일행 중에 가장 즐겁게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현실감각이 뛰어나서 물건 값을 깎는 데에 도가 터있다. 한번 깎아주면 계속 깎으려 든다.  

정명진 (기록 및 통역) 

 멕시코에서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생활한 그녀 덕분에 멕시코 대학생, 직장인, 교수 등 많은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팀에서 스페인어 통역을 담당했으며, 팀원들이 스페인어를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주는 친절한 명진씨이다. 팀 내에서 사리판단이 가장 분명한 그녀의 그런 강인한 생활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고 판단력까지 빨라 여행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 캐릭터다. 그녀 말은 모두 맞는다. 돈이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 매우 현실적인 여성이며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먹는 일의 중요성을 잘 알아서 누룽지, 수프 등 비상식량을 쟁여놓고 여러 번 팀원 전체를 구제했다.

이지민 (회계)

 치밀하고, 이성적인 그녀는 말투가 정말 품위 있으며 예의바르다. 그녀는 어린나이에 대단하고 특이한 스킬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걸 매우 좋아하는데, 백과사전처럼 아는 게 많아 어느 주제를 가지고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자다. 그러나 회계노트를 잃어버리는 등, 은근 허당인 면도 있다. 변비가 심해서 일주일 가까이 일을 보지 못한 적도 있다. 그래서 요거트를 달고 살았다. 우리 팀에서 회계를 담당했는데 평소 본인의 식성대로 우리에게 생식을 강요(?)하기도 했다. 잔정이 많아 팀원들을 잘 챙겨주고 배려심이 깊으나, 본인은 근심 걱정이 항상 많고 결정을 하는 데에 있어 주저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제 곧, 언젠간...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그녀의 모습을 보길 기대해 본다 ^_^

백종석 (영상 촬영) 

 우리 팀의 막내인 그의 머릿속에는 카오스, 대우주가 있다. 생각이 많은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모르겠다. 힘이 넘쳐서 항상 이리저리 기웃거리는데 생각보다 말은 별로 없다. 무언가 관심 있는 것이 생기면, 그것에 깊이 빠져드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니홈피 관리, 불장난 등이 있다. 그러나 낯과 부끄럼을 제법 탄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고 다니면 형, 누나들이 수습해주는....똥고집의 그는 먹는 데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가끔은 그가 학창시절 개념원리를 덜 푼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건망증은 제일 심하다. 야단을 맞아도 그걸 금방 잊는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성격이 쾌활해서 팀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었다. 어이없는 개그로 허탈한 웃음을 자주 선사하곤 한다. 술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3월 8일부로 그는 '군인 아저씨'가 되었다.

 정해웅 (팀 복지 담당) 

 그는 우리 팀에서 또라이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고마운 캐릭터다. 가끔 하는 그의 똘짓은 팀원 모두를 웃게 한다. ‘아무데서나 누워 자기’, ‘내 맘대로 스페인어 해석하기’와 ‘한국어로 알아듣기’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보다 예쁜 다리를 가지고 있어 여성팀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한 고기를 안주면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인데 웰빙 채식인 브로컬리 그라탕을 비싼 돈 주고 시켜 먹는 '외국인 바보' 이기도 하다. 두 명의 멕시코와 쿠바 여성들에게 10년 기약을 맹세했다. 밥도 잘 먹고 애기들하고 잘 놀아 주니까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사윗감으로 떠오른 듯하다. 속이 깊은 것 같은데 평소에 하는 짓 봐서는 또 모르겠다. 염치없이 물건 값 깎는 데에 이주보다 한 수 위다. 플라워 스틱-일명 꽃봉이-는 그의 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