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키 친절하다는 평을 여기저기에서 듣고 티티카카 심플 화이트도 너무 맘에 들어,
재입고되기 전 비슷한 자전거 중 임시로 쓸 자전거로 2010년 4월 제조된 티티카카 퓨리어스를 중고로 구매 후 점검 차 어제 바이키 송파점을 찾아갔습니다.
(사용자만 바뀐 것 뿐 어차피 바이키에서 최초 구매한 제품이니 as도 문제 없을거라는 생각에서요.)

처음 가서 안장 피팅을 부탁하니,
저랑 연배도 비슷해 보이는 점장 아저씨가 "모르면 배워요."라면서 육각렌치를 툭 건네 주드라구요~
(좀 친절하게 얘기해도 될 걸 그래도 손님인데 아랫 사람 대하는 식으로 얘기하니 약간 빠직했네요~)

그리고 자전거 고치러 온 아저씨랑 점장이랑 둘이 얘기하는데,
요새 애들은 자전거도 자기가 손 못 본다느니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다느니 저 듣는 앞에서 대 놓고 까네요.
(그래도 나이 30이 넘었는데 저런 소리 들으니 정말 무안하더군요.)

그 후에 인터넷보다 비싼거 알면서도 그냥 부탁하기가 미안하기도 해서,
전조등이랑 후미등이랑 젤커버를 산다고 하니까 손님들 없었는데도 이건 뭐 추천해 주는 제품도 없고 그냥 위치만 찍어주고 자기일 보드라구요.
(한 번 해 보면 쉽게 하는 안장 피팅도 못했던 초보인데 말이죠.)

그래서 저 혼자 제품들 대충 고르고 구매하면서,
자전거 체인쪽 점검 좀 부탁드리니 봐주긴 하드라구요.

마지막으로 오일 쪽 체크도 부탁 드리니,
공짜로 뿌려달라는 소리도 아니고 단순히 체크만 부탁한 거였는데 선심 쓴다는 식으로 다음부터 공짜로 못 바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아니꼬운 마음에 오일 살테니 뿌리는 법 좀 알려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태도가 약간은 친절하게 변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젤커버, 전조등/후미등, 오일 합산 가격을 46,000원 부르시더군요.

정찰제로 판매하는 곳이라 어련히 맞겠지하면서 그 자리에서 결제하긴 했는데,
집에 와서 하나하나 가격을 체크하니 젤커버 18,000원, 전조등/후미등 세트 16,000원, 오일 9,000원해서 도합 43,000원인데 말이죠.
(이 부분은 제가 기재된 판매가 체크하면서 골랐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건 단순한 계산미스일거라곤 생각되지만 앞서 그런 대접을 받은 후라 제가 느끼기엔 그냥 덤탱이였습니다.

첫 방문에서 그런 대접을 받으니 앞으로는 절대 바이키에서 제품 안 사고 싶더라구요.
물론 제 주변 사람들한테도 바이키 구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구요.
그래서 하는 얘긴데 바이키 전체지점이 이런건가요? 유독 송파지점만 이런건가요?
직영매장이면 본사에서 충분히 교육도 받고 나와 있어서 그럴리가 없을 것 같은데....
송파지점은 직영매장이 아니라 개인 사장님이라 그런 건가요?

전체 지점이 이런 거라면 정말 할 말 없고,
티티카카 퓨리어스도 정 떨어지니 후딱 팔아버리고 티티카카 심플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접고
다른 유사한 자전거로 대체해서 바이키가 아닌 다른 매장에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까지 구축해 왔던 바이키의 좋은 이미지 유지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이미지 관리에 좀 더 신경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