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경, 바이키 부천 중동점에서 MERIDA 500D 산악 입문자전거를 구입하였습니다.

조금 타다가 보니 브레이크를 잡을때마다 디스크(로터부근)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서,  5월초에 매장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당시 계시던 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자전거를 분해해서 이음부와 연결부에 전부 구리스를 도포했다고 하였습니다.  

3일동안 맡겨놓고 수리를 받았던 것이기에 소음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리된 바이크를 수령할 당시에만 잠깐 소리가 덜 났을뿐, 디스크 부근에서의 소음이 나는것은 수리를 받기 이전과 동일했고

이틀정도 지나니 오히려 고치기 전보다도 더 큰 소리가 났습니다.(횡단보도에 서있는 사람들이 다 놀랄정도..)

고가의 MTB자전거인데다, 산지 별로 지나지 않은(구입후 2개월내에 문제발생) 새 자전거에서 이런 문제가 생겨서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디스크쪽에서 큰 소음이 나는것 외에는 주행하는데 큰 이상이 없었기에 그냥저냥 타고 다녔습니다.

*** 그런데 그 당시 수리를 받고 좀 황당했던것은, 이 문제는 전문 MTB자전거점에 가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구입한 곳은 바이키인데 다른곳으로 가서 수리를 받으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황당한 설명..)

그 분들께 말씀은 드리지않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자전거 판매 외에, 산악자전거 메카닉(수리분야)쪽에서는 어딘지모르게

좀 뒤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바이키 중동점에 들러봤습니다.

예전에 있던 분들은 안계시고, 새로운 직원분  혼자 계셨습니다.

올해 3월경에 여기서 자전거를 구입한것과,  구입후 자전거에 있었던 문제들, 이런저런 증상들을 설명드렸습니다.

수리를 생각하고 방문한것도 아니고, 사실 우연히 지나가는길에 체인에 뿌리는 윤활제나 하나 사가려고 들른건데

그 직원분께서는 자전거를 수리대에 올리시더니 이것저것 꼼꼼히 봐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면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정도??

이것저것 뚝딱뚝딱 수리하시더니, 놀랍게도... 그동안 시달려오던 디스크로터에서 나던 "뻑뻑"거리던 소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5월초에 수리를 받고나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문 MTB자전거점에 가야지만 고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우연히 들른길에.  그것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정말 말끔히 수리 해주셨습니다.


물론, 전에 계시던 직원 분들도 친절하셨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전거 자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만족도는 좀 덜했는데

지금 계시는 직원분께서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주셔서 정말 기분도 좋고, 항상 시달려오던 문제가 해결되니 그동안 밉게만 보였던

제 자전거에 대한 애정도 마구마구 생기는것같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다시한번, 그 친절한 바이키 직원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중동 바이키  최수현 점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더 열심히 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