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0 de enero de 2011 , Lunes

Distance : 56.8km / total 592km

Departure : Kantunil

Arrival : Chichen Itza

아침에 일어나 성당 밖을 나오니 아주 아침 부터 등교한 아이들이 체육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 운동장 같진 않고 동네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것 처럼 보인다..
멕시코는 치안 때문인지 아님 제각각 나라마다 등교기준이 다른지는 몰라도, 아침 일찍부터 등교를 한다. 빠른 아이는 아침 7시에도 등교를 하며 등교시간은 대부분 8시 이다.

<수업을 받고 있는 estudiantes mexicanos(멕시코 학생들)>

우리들의 아침은 메히까노 학생들이 수업은 받던 맞은편에 작은 분식집 같이 생긴 식당에서 해결한다. 튀김을 아침부터 먹는다는 것은 배가 부담스러워 할 수 있지만, 이들은 이렇게 먹나보다 생각하고 맛있게 먹는다. 가격도 저렴하니 좋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호화스럽게 과일도 먹는 횡재를 누린다.

우쉬말을 갈때와 처럼 우린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며 간다. 아마도 마야문명은 죄다 밀림에서 자리를 틀었다 보니 길이 이런가보다..

점심은 치첸잇싸에서 1km떨어진 곳에서 먹기로 한다. 항상 그렇듯, 당당하게 음식은 식당에서 시키고 음료는 슈퍼에서 따로 사온다. 더 싸기 때문인데 매번 민망하지만 예산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꿀같은 휴식을 잠시 취한다. 이때 해웅이와 종석이는 어제 만난 마야어를 하는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근처 학교로 무작정 찾아간다. 현재 마야어 교육이 이루어지는리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온 둘은 일단 학교에서 그들의 시선은 끌 수 있었으나 언어의 한계성으로 질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왔기 때문.. 이것들아,, 스페인어 스터디 제대로 하고 왔어야지...ㅠㅠ 

<학교에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해게바라(해웅이), 앉은 모습만 보이는 이주 그리고 종석이의 매끈한(?) 다리(털이 없다......)>

우쉬말에서처럼 배를 곪지 않으려면 미리 저녁거리를 제대로 챙기자는 의견이 있어 근처 편의점(이제는 말 안해도 옥소)에서 각자 먹고싶은 걸 고른다.
치첸잇싸까진 1km 라고 쓰여있지만 말이 1km일거라는 생각에 미리 음식을 쟁겨둔 것이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