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 1.18
출발지 : 아바나 외곽
도착지 : 산타 크루즈  

주행거리: 54.2km / 973.9km

아침에 깨어 보니 ATM을 사용하려 몇몇 사람들이 줄서있고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고 있다.
쿠바에서 몰래 야영한다던 우리의 계획이 물거품 되었다.
밤에는  그나마 차가 별로 없었는데 이눔의 쿠바는 사람들이 왜이리 부지런한지 아침부터 차가 북적거린다.
전기가 없어서 밤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건가?
 
외곽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바쁜 길을 오고 간다.
등교하는 사람들, 출근하는 사람들, 벌써 일을 시작한 사람들까지.......
최소한 맥시코보다는 훨씬 활기차다.
누가 사회주의가 죽은 국가라고 하던가.표정은 무표정하지만 각기 떠들며 길을 걷고 일을 하고 버스를 탄다.
오와, 열 맞춰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시내라면 당연히 있어야할 음식을 파는 식당이 정말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가까스로 공원 매점같이 생긴 곳에 들어가니 CUC만 받는단다.

뭐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닭튀김을 먹었다. 신문지를 반죽해서 기름에 재운 것 같은 맛이 났다.

 

이 작은 상점에는 무려 6명의 인원이 일을 하고 있다.

3명의 젊은이들은 계산과 판매를 담당하고 노인 3명은 주변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줍는다.

 쿠바의 도로 사정
 
쿠바의 도로사정은 열악했다. 군데둔데 큰 구덩이들이 패여있고 갈라진 틈새는 대충 매꿔놓았다.
그나마도 우리가 달리는 길가쪽은 전혀 손질을 해놓지 않았다.
 
표지판도 이상하다.
길을 끝까지 인도해야할 표지판들이 중간에 없어지기도 하고 글씨가 너무 작아서 가까이 가야 겨우 보인다.
어떤 표지판은 반절이 떨어져 없기도 하고 거리수가 들쑥날쑥하다. 결론적으로 길을 찾아준건 나침반이었다.
 
쿠바의 자동차는 크게 세 종류로 잡을 수 있을 듯하다.
올드카, 중국산 버스 및 현대자동차.
이 중 앞의 두 분류는 매연이 너무 심하다. 얼마간 가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매스껍다.

토마토 여섯개를 공짜로 받아왔다. 갑자기 이곳에 대한 느낌이 전혀 달라졌다.

경계심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자전거수리하다 완전히 더러워진 손으로 대충 슥슥 닦아 먹는 토마토의 맛은 정말 마력같았다.

새콤하고, 깜짝 놀랄만큼 붉은 과육. 
 
파파야 하나를 또 공짜로 주셨다. 갑자기 쿠바에 대해 엄청 정이 들었다.
인심좋은 아저씨에게 얼마냐고 돈을 내겠다고 했지만,
신에게 감사하라며 그냥 주길래 맛있게 먹었다^^
정말 정말 좋은 분들이다.

 쿠바의 음식
 
쿠바의 음식은 정말 소스도 없이 참 단순하다.
한국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양이 정말 적은데 여기 사람들은 이거 하나로 한끼 떼운다.
이것이 사회주의의 맛이구나 싶은 맛이다.(2.9페소 = 약 180원)

유희왕 카드를 많이 모은 베라융^^

쿠바에서도 유희왕카드는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많다~

 쿠바 아이들이 왔다.
 브래드 피드를 살짝 닮은 베라융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정말 잘 웃었다.
 해웅이는 이 아이랑 연을 가지고 놀다가 농구를 하고 논다.
 팀을 나눠서 농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공을 살리려다 농구 골대에 부딪쳐 해웅이 손에서 피가 났나보다.
 
아이들과 놀다가  해변 쪽으로 갔다.
아이들이 우르르 따라 온다. 결국 아이들과 함께 해변에서 놀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인터뷰도 하고 해웅이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도 가르쳐 주었다. 

쿠바의 풍경 
 
딱 보기에 처음 느낀바로는 빈민촌 같다.
50년 된 주공아파트 같은 미을 수 없이 낡은 아파트에 전혀 포장이 안된 거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경계하는 눈빛들.

폐허같이 생겼는데 또 음식파는 곳이 있다


 
 

 
 
 

 
쿠바의 여성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_+
  
 

텐트안......
아....ㅜㅜ자꾸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내가 텐트 제일 가장자리에 있는데....발자국 소리 같기도 하고...씨ㅠㅠ
애들은 잘 자네?안 무서운가?난 자꼬 오싹하다. 명진이도 이상하다고 하는데 남자애들은 특히 진짜 잘자는것같다.
저렇게 잘자는 남자애들은 첨본다ㅋㅋㅋㅋㅋ 
-이주-